태청산, 장암산 (전남 영광군)
2021년 08월 29일(일) 태청산, 장암산 (전남 영광군)
석전마을주차장(석정모정)~영마재~마치삼거리~태청봉~마치재고개~장암산~활공장~매봉재~원점회귀
시작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굵은 비가 내린다.
차 안에서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다. (사실 동네 분들이 계셔서 욕할까 봐...쩝)
빗소리가 줄고 동네 분들도 나에게 관심 밖으로 돌릴 때쯤 얼른 들머리로 뛰어들었다.
초반에는 임도길을 따라가다 태청봉으로 직등한다. 그때부터 절친인 모기와 거미가 나를 반긴다. 우산을 받쳐 든 몸이 땀으로 흠씬 젖고 나서야 태청봉에 도착... 하늘에서 바라보는 구름 아래의 전경은 한마디로 장관이다.
하지만 하늘은 결코 그 멋진 장관을 오래 두질 않고 이내 구름으로 감추어버리고 만다.
아쉬운 마음 접어두고 장암산으로 향하는데 등산로가 잡풀로 무성하다. 비는 그쳤지만, 바지로 잦아든 물이 신발 안으로 스민다. 괜찮아요...~ 말리면 되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