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원-비선대-양폭대피소-음폭골-염주골-염주폭포상단-천당릿지-천당폭포-소공원
장마로 강원권에 집중호우가 쏟아 침수된 다음날 산행이라 조금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지난 7월 칠형제봉 산행때 바라본 천당릿지..
설악의 매력은 오늘도 나를 이끈다. 천당에서 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기대에 찬 설악의 암봉들이 잠든 틈을 타 시작된 산행이 양폭에 와서야 들키고 말았다.
천불동의 계곡의 양폭에서 금줄을 건너 음폭과 염주폭을 지난다.
전날의 폭우로 수량이 많아 장대한 물소리에 모든것이 묻혀버린다.
마땅히 잡을곳도 발디딤도 없는 급경사의 바위사면을 오로시 자일에 몸을 의지하며 오르내리다보니 천당릿지의 4봉..
하지만 내설악의 암봉들을 한눈에 볼 기회를 쏟아지는 빗줄기와 안개로 쉽사리 허락치는 않는다..
천당문을 통과하고 기대에 찬 산행이 아쉬움으로 내리지만 그래도 울긋불긋 가을때 천당에서 보는 세상은 또 어떤 모습일까?